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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 조훈현-이창호 경남 사천서 '반상대결'


16일 팬사인회, 17일 특별 대국...22일 바둑TV·유튜브 방송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한국 바둑계의 '살아 있는 전설' 스승과 제자로 유명한 조현훈 9단과 이창호 9단이 오랫만에 반상에서 만난다.

경남 사천시는 2025사천방문의해 기념 특별 이벤트로 '전설의 귀환' 조훈현-이창호 특별대국을 오는 17일 항공우주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국은 바둑TV와 바둑TV 유튜브가 방송을 맡는다.

조훈현 9단-이창호 9단 특별대국 포스터. [사진=경남 사천시]

이번 대국은 두 기사의 만남 자체만으로 바둑팬들을 설레게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 최고 '바둑 거장'들의 세기적인 대결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사제지간 대결로 세계의 이목을 끌며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자타가 인정하는 반상(盤上)의 쌍두마차로 바둑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별대국은 17일 항공우주과학관에서 비공개로 단판 승부 스페셜 매치로 열리며, 바둑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22일 낮 12시 녹화 방영한다.

대국에 앞서 조 9단과 이 9단은 전날(16일) 오후 4시 사천시립도서관 대강당에서 팬들과 만나 미디어데이와 팬사인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는 두 기사의 인터뷰와 질의응답, 사인·사진 촬영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국은 제한 시간 각자 30분, 초읽기 40초 5회로 한국바둑 규칙 및 대회 규정이 적용된다.

조훈현 9단(1953년 영암군 출생)은 세계 바둑계 최초 전관왕이자 국내 최초 9단으로 세계 최초 바둑 국제기전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또 최다 연속우승과 국내 최초 1000승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바둑의 국수(國手)다.

또 통산 160회 타이틀 획득과 49세에 메이저대회인 삼성화제배를 우승하며 최고령 타이틀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이창호 9단(1975년 전주시 출생)은 1986년 만 11세에 입단해 14세에 최연소 타이틀을 획득하고 16세에 최연소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며 '천재 기사'로 불렸다.

그는 국내 16개 기전 싸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고 13관왕으로 최다 관왕 기록을 세웠다. 또 세계대회 그랜드 슬램 달성과 통산 140회 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199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세계 바둑계를 지배하는 등 큰 족적을 남겼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대결은 한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이벤트"라며 "사천의 문화와 관광을 전국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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