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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김건희 측 "클러치백 선물은 '사회적 예의' 차원"


김 의원 "당대표 된 뒤 아내가 선물…대통령과 업무협력 필요"
양 측 "어떠한 청탁도 없어"…민중기 특검 '언론플레이' 주장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가방을 선물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건넨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고 한다"면서 "제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삿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한다"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특검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중기 특검 자신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실 확인 없는 억측을 바탕으로 마치 범죄 혐의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언론인 여러분들께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여사 측도 해명에 나섰다. 변호인단은 이날 "당시 신임 여당 대표 측에서 대통령의 배우자에게 인사를 전하고자 100만원대의 클러치백을 전달한 사실은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어떠한 대가적 목적이 아닌, 사회적·의례적 차원의 선물이었으며 어떠한 청탁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보석 심리를 앞둔 시점에서 특검이 무리하게 별건 수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해하나, 일부 언론 보도에서 마치 본 사안이 사적 수수나 대가 관계가 있었던 것처럼 과도하게 추측되고 부풀려지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지난 6일 김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인 로저비비에의 클러치백(손가방) 2개를 압수했다.

2023년 12월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2.11 [사진=연합뉴스]
2023년 12월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2023.12.11 [사진=연합뉴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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