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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전자 "마음건강센터 이용자 징계 분류 결코 사실 아냐"


삼성바이오로직스 정보유출 사태 여파 해명
‘마음건강센터 이슈’ 확산에 공식 입장 내놔
“루머로 심려 끼쳐 죄송… 상담 내용 비밀 보장”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발생한 인사정보 유출로 내부 불안이 커지자 삼성전자가 전 직원에게 공식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12일 오후 사내망 공지를 통해 “관계사 마음건강센터 관련 오해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센터 이용 직원들이 모두 징계 검토 대상자로 분류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라이프코칭센터 내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이번 논란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팀 공용 폴더가 내부망에서 노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상담 기록도 회사에 공유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노동조합이 “마음건강센터 이용 직원의 상담 파일이 ‘징계’ 폴더에 저장돼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삼성전자 라이프코칭센터를 이용해 온 직원들 또한 회사에 해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관계사에서 징계를 검토 중이던 직원이 위험 징후를 보여 상담소에 조언을 구한 사례였다”며 “상담 내역이 아닌 보호·조치 방안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보호법과 상담 관련 학회 윤리규정에 따라 라이프코칭센터의 내담자 정보와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며 “자살 위험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사에 상담 내용이 공유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 없는 루머로 임직원과 전문 상담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이 센터 이용을 꺼리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코칭센터는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 심리상담 기관으로,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업무나 관계 문제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지원한다. 2001년 ‘여성상담소’로 출발해 현재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일 노출된 사내 서버에는 직원 5000여 명의 신상정보, 주민등록번호, 학력, 연봉, 인사고과, 주소 등이 포함돼 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열람 권한이 없는 일부 직원에게 개인정보가 노출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정 직원에게 불이익을 주려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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