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이르면 오는 17일 사장단 인사와 일부 조직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퇴직 대상 임원들에게 거취를 통보하고 있다.

올해 인사는 ‘변화와 쇄신’ 기조가 뚜렷하게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앞서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의 용퇴를 확정하고, 박학규 사장을 신임 사업지원실장으로 선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핵심 조직이 재편되면서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인적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양대 사업 부문의 기술 리더십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비주얼디스플레이(VD)사업부 역시 변화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MX사업부장직은 노태문 사장이 직접 겸직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이 지난 1년간 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했던 사례와 유사한 구조다.
올해 삼성전자 인사 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은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재용 회장이 지난 7월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고, 최근 경영 행보도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지난 8년간 T/F 형태로 운영하던 사업지원실을 상설 조직으로 전환한 점도 이러한 변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 발표 후 이틀가량 시차를 두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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