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태국에서 4~10세 소녀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HIV 감염 의혹에 휩싸이며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4일 더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마을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띠아'가 같은 마을 소녀들을 지속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구금됐다.
![태국에서 4~10세 소녀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HIV 감염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39ee2445b9b3.jpg)
현재까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정식 신고를 한 가족은 지난달 21일 접수된 세 가족뿐이다. 다만 경찰은 피해 아동이 최소 7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수치심이나 보복 우려로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가정이 더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 아동 부모들은 아울러 "띠아의 아내가 이미 HIV 감염 판정을 받고 정부의 복지 지원을 받고 있다"며 띠아 역시 감염자일 경우 아이들에게도 HIV가 전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HIV는 △성 접촉 △오염된 주사기 재사용 △감염된 혈액을 통한 수혈 등으로 감염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면역 기능이 급격히 손상돼 중증 질환으로 사망할 수 있다.
![태국에서 4~10세 소녀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이 HIV 감염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5fff043cbe49c.jpg)
띠아는 최근 경찰 수사 부실 등으로 피해가 커지는 사건을 공론화하는 시민단체 '삐악 짓와신쿨'과 경찰의 공조로 긴급체포됐으며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폭행 여부는 법의학 검사 결과 등을 통해 오는 21일 나올 예정이며 경찰은 결과에 따라 추가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