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 관세·안보 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최종 합의 발표 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4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794aaa662f957.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7박 10일 간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UAE, 이집트, 튀르키예 3국을 순방한다. 17일~19일 UAE를 국빈 방문하는 데 이어, 19일~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이후 21일~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열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한 뒤 24일~25일 튀르키예를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G20은 G7과 브릭스(BRICS), 우리나라를 비롯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믹타(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 중이며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로,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전 1세션에 참여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재원 등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 2세션에서는 '회복력 있는 세계'라는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오전 3세션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션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남아공 현지 우리 동포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리가 APEC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 사회 회복과 성장 등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정책, 기후변화 정책도 소개해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 협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믹타(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키울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 복귀한 것을 넘어 전 세계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동 핵심 3개 국가 순방에 대해 "'평화·번영·문화'의 세 차원에서 우리와의 호혜적인 협력이 크게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한반도 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방 교류, 방산,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투자 교역을 더욱 활발히 하고, 첨단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등 미래 지향적 협력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 차원에서도 중동 지역 문화의 허브인 이들 국가들이 'K-컬처'의 거점이 되도록 교류 확대의 물꼬를 트겠다"고 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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