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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어' 품었다…삼성물산, 여의도 수주 [현장]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협약 체결⋯최고 49층 912가구로 재건축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여의도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조합은 시공사 선정에 더해 설계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조합은 15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445표 중 찬성 431표, 반대 6표, 기권 및 무효 8표다.

1976년 준공된 여의도 대교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9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지난 8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더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시행인가에 따르면 단지 내 복합문화체육센터가 조성돼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존이 들어선다. 단지 최상층에는 스카이커뮤니티가 마련돼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조합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인 영국의 헤더윅 스튜디오와 '비저닝 스터디(Visioning Study)'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총회 전 단지를 방문한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은ㅇ "한국의 가을 풍경은 영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면서 "자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단지 설계 방향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12층 복도에서 주변 전경을 둘러보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설계 비용은 조합과 시공사로 선정된 삼성물산이 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향후 공사를 진행하면서 조합과 비용을 정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두 차례 시공사 입찰에 모두 단독 참여하며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대우건설(공작아파트)와 현대건설(햔양아파트)에 이어 여의도 재건축을 수주한 세 번째 회사다. 이를 통해 총 공사비 7987억원을 올해 수주액에 추가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용산구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대림가락 재건축, 송파한양3차 재건축, 신반포4차 재건축, 개포우성7차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컨소시엄) 등을 수주했다. 14일까지 약 7조5501억원을 수주했는데 대교아파트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에만 8조원 이상 수주잔고를 채웠다. 은평구 증산4구역도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만큼 올해 수주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주변 전경.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대교아파트 조합은 삼성물산과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대의원회 등 절차를 진행해 삼성물산과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교아파트에 이어 다른 단지들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지난 13일 정비사업 통합심의가 통과돼 2493가구 규모 단지로 재탄생한다. 단지 내부에는 공공 보행통로 등이 조성되고 노인복지시설인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된다. 이미 다수 시공사가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목화아파트도 지난 3일 재건축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단지는 최고 49층, 공동주택 428가구로 재건축한다. 서울시는 여의도 12개 재건축 단지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계획 확정할 예정이다.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과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이 15일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삼성물산 관계자들이 여의도 대교아파트 시공사 선정 이후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5.11.15 [사진=이수현 기자]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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