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BMW가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전동화 모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며,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전동화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문진 BMW 차징 스테이션. [사진=BMW코리아]](https://static.inews24.com/v1/c3744c7c4acc17.jpg)
17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총 9454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순수전기차는 481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4640대가 판매됐다. 특히 PHE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7% 급증했다.
이는 다양한 차급과 파워트레인(동력장치)을 제공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판매 성장과 함께 BMW는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주요 거점에 2800기의 충전기를 설치 완료했으며, 연말까지 3,000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한 충전소 확대를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도 선보인다. 서울역 인근에 개소한 'BMW 차징 허브 라운지'는 충전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소비자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또 태양광 기반의 'ESG 차징 스테이션'을 연말 공개할 예정이다.
BMW의 전동화 라인업은 현재 13종, 24개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돼 있다. 컴팩트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 'BMW iX1', 플래그십 세단 'BMW i7', 고성능 M 전용 모델 'BMW XM' 등 다양한 차급을 아우르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내년에는 '뉴 iX3' 등 신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전동화 전략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BMW는 단순히 전동화 차량 판매량 증가에 그치지 않고, 충전 인프라·서비스·라인업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으로, 이를 통해 국내 전동화 시장에서 BMW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BMW 코리아는 국내 자동차 수입사 중 유일하게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시 화재신고 시범사업에도 참여하는 중이다. 전기차 화재 의심 상황에 대한 정확한 감지와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하는 시범사업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와 화재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청 및 국내 제작사 2곳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현재 총 80곳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전동화 모델의 정비와 소모품 교환 등이 가능하며, 고전압 배터리나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정비도 42곳의 서비스센터에서 지원한다. 또 전기차 전문 인력도 업계 최다 수준인 480명을 보유 중이며,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구매부터 운행까지 전 과정에 걸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MW 코리아는 다채로운 전동화 라인업 구축은 물론 전기차 관련 시설 확충까지 다양한 부문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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