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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신규 AI 모델 제품군 '아폴로' 공개


산업·공학 시뮬레이션을 위한 AI 물리 모델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2025(SC25)’에서 신규 AI 모델 제품군 ‘엔비디아 아폴로(NVIDIA Apollo)’를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엔비디아 AI 인프라 기반의 ‘AI 물리 모델’을 활용해,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 실시간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가 신규 AI 모델 제품군 '아폴로'를 공개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신규 AI 모델 제품군 '아폴로'를 공개했다. [사진=엔비디아]

아폴로에는 높은 확장성과 성능, 정확성을 목표로 설계된 다양한 물리 기반 모델이 포함돼 있다. 활용 분야도 반도체·전자기기 자동화, 구조 역학, 기상·기후 예측, 유체 시뮬레이션(CFD), 전자기학, 다중 물리학 등 매우 넓다.

이 제품군은 신경 연산자, 트랜스포머, 확산 모델 등 최신 AI 기술을 실제 물리 지식과 결합해 만든 점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사전 훈련된 모델(체크포인트)과 함께 훈련·추론·성능 테스트를 위한 기본 워크플로우도 제공해, 기업이 손쉽게 자체 모델을 만들고 적용하도록 돕는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도 엔비디아의 AI 물리 모델을 활용해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케이던스, 램리서치, KLA, 지멘스, 시놉시스, 리스케일 등 여러 기업들은 아폴로 모델을 바탕으로 자사 AI 제품의 훈련, 미세 조정, 배포를 진행 중이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엔비디아 AI 물리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적용해 새로운 소재와 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GPU와 CUDA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대 35배의 시뮬레이션 속도 향상을 이뤘다. 이를 통해 반도체 공정 설계와 최적화 시간이 크게 줄었다.

케이던스는 자사 CFD 솔버를 엔비디아 슈퍼컴퓨터로 가속해 수천 건의 항공기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생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축이 가능해졌다.

램리서치는 엔비디아와 함께 플라즈마 리액터 시뮬레이션을 고속화하고 있으며, KLA도 아폴로 모델을 활용해 반도체 공정 제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노스롭 그루먼과 루미너리 클라우드는 우주선 추진기 노즐 설계에 AI 물리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노스롭 그루먼은 엔비디아 CUDA-X 라이브러리로 솔버 속도를 높여 대규모 훈련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매우 많은 설계를 단시간 내에 검토할 수 있게 됐다.

피직스X는 엔비디아 AI 물리 인프라를 자사 플랫폼과 결합해 시뮬레이션, 모델 훈련, 배포까지 이어지는 AI 엔지니어링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항공우주·에너지 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제품 개발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

리스케일은 아폴로 모델을 자사 AI 물리 운영체제에 통합해 엔지니어들이 고정밀 시뮬레이션과 빠른 AI 대리 모델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멘스는 Simcenter STAR-CCM+ 유체 시뮬레이션 도구에 엔비디아 AI 물리를 적용해 설계자가 보다 빠르게 다양한 옵션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놉시스는 AI 물리를 통해 GPU 가속 효과를 크게 높여 일부 컴퓨터 공학 시뮬레이션에서 최대 500배 속도 향상을 보고하고 있다. 앤시스 플루언트처럼 AI 대리 모델 기반 초기화를 사용하는 방식은 기존 초기화보다 훨씬 빠르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 아폴로 모델은 곧 build.nvidia.com, 허깅페이스(HuggingFace),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해당 사이트에서 출시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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