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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에 불똥 튄 '짱구'⋯中, 일본 영화 줄줄이 개봉 취소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등 일본 영화 개봉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영화 개봉이 잇따라 취소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KBC @クレヨンしんちゃん]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영화 개봉이 잇따라 취소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KBC @クレヨンしんちゃん]

18일 일본 교도통신 등은 중국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일본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의 중국 개봉일이 당초 다음 달 6일에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던 일본 영화 '일하는 세포들' 역시 일정이 기약 없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14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대해선 현재까지 중국 당국의 관련 지침은 내려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 같은 조치의 배경에는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내놓은 대만 관련 발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당시 그는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밝히며 대만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에서 일본 영화 개봉이 잇따라 취소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KBC @クレヨンしんちゃん]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이에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일본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고, 중국 외교부도 13일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과 관련해 노골적인 도발 발언을 했다. 일본이 대만해협에 무력으로 개입할 경우 중국은 정면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 자제를 권고하기도 했다. 관광객 감소가 우려된 일본 정부는 외무성 국장급 인사를 중국에 파견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외교적 갈등으로 단절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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