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AMD 기반 슈퍼컴 ‘엘 캐피탄' 성능 세계 1위


"Top500 슈퍼컴 중 177대가 AMD 기반"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AMD가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을 비교하는 최신 순위표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다.

17일(현지시간) AMD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와 오크리지·로렌스리버모어 연구소가 운영하는 ‘엘 캐피탄(El Capitan)’ 시스템이 이번 Top500에서 1위를 유지했다. 해당 시스템은 AMD CPU·GPU 기반이다.

리사 수 AMD CE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AMD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AMD 채널 캡처]

AMD는 세계 상위 10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40%가 자사 기술로 구동되고 있으며, 전체 Top500 중 177대(35%)가 AMD 기반이라고 밝혔다.

전력 효율성을 평가하는 ‘그린500’에서도 상위 50대 중 26대가 AMD 시스템으로, 성능 대비 전력 사용량을 최소화한 구조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AMD는 최근 발표한 미국 차세대 AI 슈퍼컴 ‘럭스(Lux)’와 ‘디스커버리(Discovery)’를 통해 기존 HPC에 AI 연산 능력을 결합한 ‘AI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두 시스템은 차세대 AMD Instinct GPU와 EPYC CPU를 기반으로 하며, 핵심 연구과제에 필요한 대규모 AI 모델 학습·시뮬레이션을 처리한다.

럭스는 2026년 오크리지연구소에 구축되며, 소재·바이오·에너지 연구용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디스커버리는 프런티어(Frontier)의 후속기 역할을 맡는다.

기업 AI 시장 공략도 병행 중이다. AMD는 ‘AMD 엔터프라이즈 AI 스위트’를 통해 기업용 AI 개발·배포·운영 기능을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GPU·CPU 인프라 관리와 모델 학습, 배포 자동화 등을 지원하는 형태다.

슈퍼컴퓨터 분야에서는 일반적으로 대규모 연산을 요구하는 과학 시뮬레이션·기후모델링·에너지 연구 등을 처리한다.

엑사스케일 시스템은 초당 1엑사플롭스(10⁸) 연산 이상을 수행하는 차세대 구조로,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이 경쟁 중이다. AMD는 해당 분야에서 CPU·GPU·네트워킹을 통합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AMD 측은 “Top500·그린500 결과는 HPC와 AI 전반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확인해주는 지표”라며 “국가 프로젝트와 기업용 AI 인프라에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AMD 기반 슈퍼컴 ‘엘 캐피탄' 성능 세계 1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