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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사고에도 가입자 증가…"변수는 위약금 면제 여부"


9월 KT 가입자 0.015%↑…소액결제 사고 공지 이후 이탈 대신 증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KT가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도 9월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체 가입자 대상 위약금 면제 여부가 가입자 추이에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T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KT 로고. [사진=아이뉴스24 DB]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유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KT 휴대폰 회선 수는 1369만7079개로 집계됐다. 8월 휴대폰 회선 수인 1369만4981개 대비 2098회선(0.015%) 늘어난 수치다.

앞서 KT는 올해 9월6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경기도 광명·서울 금천 지역 일부 고객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시 KT는 소액결제 한도 축소, 이상 거래 모니터링 강화 등 긴급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알리면서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9월 초 소액결제 피해 사실이 알려졌음에도 가입자 수는 빠지지 않은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KT 전체 가입자 대상 위약금 면제 여부에 쏠리고 있다. SK텔레콤이 과거 해킹 사고 당시 가입자 위약금을 면제한 뒤 수십만명 이탈을 경험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KT가 동일한 결정을 내릴 경우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KT 위약금 면제에 대한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17일 "입법조사처에 KT 위약금 면제 가능 여부를 추가 질의한 결과 'KT의 약관 위반 중대성이 더 커졌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면제를 요구하는 근거가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위약금 면제 조치 이후 가입자 이탈이 증가했던 전례로 보면, 같은 선택이 이뤄질 경우 이동 수요가 한꺼번에 나올 수 있다"면서도 "전체 가입자 위약금 면제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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