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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세운4구역 시뮬레이션⋯숨 막힐 경관 아냐"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서 사진 공개하며 주장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종묘(宗廟) 앞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 논란에 대해 "눈 가리고 숨 막히게 하고 기를 누를 정도의 압도적 경관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국민의힘 김규남 시의원의 관련 질문에 "서울시가 갖고있는 가장 과학적인 사진을 오늘 보여드린다"며 재개발 시뮬레이션 3D 이미지를 공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세운4구역 재개발 시뮬레이션 3D 이미지를 공개하며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당 사진은 정전 상월대 위에서 외부 정면을 바라본 모습으로 정전에서 바라볼 때 시야의 가운데 부분에 남산타워가 보였다. 사진 왼쪽으로 세운지구가, 오른쪽으로 인사동 숙박시설이 수목선위로 일부 노출된 모습이었다.

오 시장은 "정전 앞 상월대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평균 신장의 서울시민이 서서 남쪽에 새로 지어지는 세운4구역을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그림이 종로변에 100m가 약간 안 되고 청계천 변에 150m가 약간 안 되는 높이로 지어질 때의 모습"이라며 "정전에 섰을 때 눈이 가려집니까? 숨이 턱 막힙니까? 기가 눌립니까?"라고 되물었다.

앞서 시가 고시한 내용에 따르면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청계천변 71.9m에서 종로변 101m·청계천변 145m로 변경됐다.

다만 시는 종묘 경계에서 100m 내 건물은 최고 높이가 27도 각도 안에 들어와야 한다는 앙각 규정을 확대 적용해 종로변은 98.7m, 청계천변은 141.9m로 높이를 계획했다. 또 세운4구역이 정전의 시야각 30도 범위 밖에 있기 때문에 경관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최근 세운4구역 재개발 계획을 비판한 김민석 국무총리도 겨냥했다.

오 시장은 "총리는 국무조정실이 있어 부처 이기주의, 부처 간 갈등·충돌이 있을 때 중간자적 입장에서 갈등을 조정해야 한다"며 "왜 이런 식으로 극한 갈등 국면에 오히려 더 화력을 보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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