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의 글로벌 출하량이 올해 3분기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18일 올해 3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은 64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은 12%다.
![ASUS의 OLED 모니터. [사진=ASUS]](https://static.inews24.com/v1/c60b2a63bed40a.jpg)
연간 전체 출하량은 262만대로 작년보다 8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모니터는 넓은 색역과 정확한 색 표현,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등을 갖춰 고급 게이밍 시장에서 선택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OLED 제품 상당수가 240Hz 이상의 고주사율을 지원하면서 프리미엄 게이밍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렌드포스는 “패널 업체와 세트 브랜드가 동시에 OLED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2025년 OLED 모니터 시장은 전례 없이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브랜드 순위에서는 ASUS가 처음으로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21.9%다.
ASUS는 기존 e스포츠 라인업인 ROG 시리즈뿐 아니라 영상·디자인용 ‘프로아트(ProArt)’ 제품군, 휴대용 OLED 모니터, 듀얼 스크린 폴더블 모델 등 제품군을 대폭 넓힌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8% 점유율로 글로벌 2위를 유지했다. 삼성의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올해 1~3분기 기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 모델 중심으로 공급했고, 연말 성수기에 맞춰 2분기 이후 신모델 출하를 늘려 4분기 성장세를 노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MSI는 2024년 5위에서 올해 3위로 올랐다. UHD급 고해상도 OLED 제품군을 대폭 확대하고, 20종이 넘는 중·고급 OLED 라인업을 선보이며 시장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LG전자는 3분기 12.9%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생산라인 전환 영향으로 5위로 내려갔으나 3분기 공장 이전을 마무리하며 다시 4위권으로 복귀했다. 특히 45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출하량 회복을 이끌었다.
다만 LG전자는 4분기 신제품 출시와 대형 OLED 모델 마케팅 강화로 순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트렌드포스는 “LG전자가 연말 성수기에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면 다시 3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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