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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대장동 국정조사' 협상 빈손…"조금 더 논의하기로"


'법사위 vs 특위' 평행선 여전…추후 논의키로
민주, 단독 처리 자제…李 대통령 순방 의식한 듯
정개특위 구성 공감대…"당내 논의 거쳐 실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 국정조사를 두고 만난 여야가 또 샅바싸움만 하다 끝냈다. 앞서 협상 불발 시, 단독 추진도 불사하겠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은 한발 물러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약 1시간 20분가량 2+2 협상을 진행했다. 양당은 이날도 조사방식을 두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방식을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역시 "국정조사 내용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작 수사·(검찰)항명,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항소 포기·외압 의혹 내용을 다 포함하는 것까지 합의가 됐으나 국정조사 추진 방식에서 아직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방식에 대해 민주당은 추미애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에서 조사하면 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여야 동수의 상황으로 조사를 추진하자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후반부터 줄곧 국정조사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단독으로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 역시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협의가 잘 진행되지 않으면 국조 요구서를 단독으로라도 낼 생각"이라고 하며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이 맞물리면서 민주당은 '강 대 강' 대치 국면을 피하는 모습이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님이 (순방) 나갈 때마다 꼭 여기서 이상한 얘기해서 성과가 묻히고, 이런 경우는 앞으로는 없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협상 결렬 선언 대신 '추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으며, 다음 본회의까지는 협상 무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 수석은 추후 협상 일정에 대해 "필요하면 언제든 만나겠다는 마음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이 갖고 있다"고 했으며, 문 수석은 "당분간 (법안 등을) 일방 처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당은 이날 협상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선거구 획정 논의에 나서자는 데 합의했다. 문 수석은 "정개특위는 당내 논의를 거쳐 실시하는 것으로 한번 정리하자는 정도까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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