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 수사외압 관련 공작에 대한 고소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ecbb6fa970ab.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쿠팡 인사와 오찬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작"이라며 "끝까지 추적해서 처벌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서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와 만났다. 대한변협이 제가 담당하는 직능단체"라며 "대한변협에 수행을 온 사람들이 같이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선봉에 서서 엄희준 검사와 그 작당들 문제를 지적하는 데 쿠팡에서 제게 로비가 들어오겠느냐"면서 "쿠팡이 로비하러 오면 그건 바보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전달된 자신의 오찬 관련 문자메시지와 관련해서도 "아직 만남도 이뤄지기 전에 '예정'이라고 하고 변동이 없다고 하는데 함정을 파놓은 것 아니냐, 언론 취제 방향(을 보면) 특검 임명 후 이틀 후에 만났다. 특검 임명이 끝났고 상설특검 추천은 한참 전 아니냐"고 되물었다.
서 의원은 "문자로 서영교를 흔들려고 했겠으나, 서영교는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 사람이 현재 쿠팡 상무인지 아닌지 저는 전혀 알지 못하지만, 나온 보도에 의하면 2주 전 사퇴했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쿠팡 수사 외압 관련 공작에 대한 고소장, KBS·공작문자 작성 및 유포자, 또 연관된 자들에 대해선 철저히 찾아서 다시 법적 조치하고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 의원은 '대한변협과 만났을 뿐 쿠팡 관계자와 만난 것이 아니다'라고 잡아떼지만, 해당 인사는 민주당 보좌관 출신이자 쿠팡 상무 신분을 그대로 유지한 채 대한변협 정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두고 '쿠팡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억지 해명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즉시 서 의원의 오찬 경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쿠팡 퇴직금 수사 외압 상설특검'을 임명한 다음 날인 18일 김정욱 변협회장과 쿠팡 상무이사이자 대한변협 정무이사인 A씨와 여의도 모처에서 식사를 했다.
오찬 일정은 같은 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좌진이 김병기 원내대표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휴대폰 속 텔레그램 메시지에는 '상설트검 추천 기관 중 한 곳인 대한변협과 법사위 중진 의원이 수사 대상인 쿠팡과 오찬 '부적절'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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