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499dfd5011e66.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법무부가 박철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대검 검사급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항소 포기 개입 당사자에게 보은 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재명 정권이 명령도 없었다는 대장동 항소 포기 사건을 두고 '항명'이라는 딱지를 붙여 검찰 수뇌부를 밀어내더니, 항소 포기 책임자인 박철우 대검 반부패부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검사장은 항소 제기 마감 직전 대장동 사건 수사팀의 최초 항소 방침에 대해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박 검사장은 사실상 항소를 막았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의 결정적 순간에 개입한 핵심 인물이 바로 오늘 임명된 신임 중앙지검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심지어 이재명 정부는 항소 포기 사건으로 인해 박 검사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피고발인 신분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를 승진시키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지금까지 '지시한 적 없다', '아는 바 없다'로 일관해 온 이재명 정부가 정작 항소 포기 결정의 이유와 그 배경을 스스로 설명하고 있는 것과도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돌아가야 할 7400억원의 피해액을 대장동 범죄 일당에게 고스란히 안겨준 책임이 있는 인물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한 것은 검찰 조직을 향한 조롱이자 국민을 향한 도발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인사를 서둘러 단행하는 일이 아니라, 대장동 항소 포기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먼저 해명하고 책임을 밝히는 일"이라고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