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 찾는다"…성수동 달군 '더블유클로젯' [현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W컨셉의 오프라인 팝업 '더블유클로젯(W Closet)'이 성수동을 뜨겁게 달궜다. 360여개 브랜드가 5가지 컨셉에 따른 취향 가이드로 나섰다. 유니크하지만 과하지 않아 스타일링을 그대로 일상에 옮겨와도 부담이 없는 패션 아이템들로 나만의 옷장을 채우기에 충분했다.

오는 23일까지 성수동 스페이스S50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거대 옷장을 테마로 W컨셉이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체험하고, 상품 운영(MD)과 콘텐츠 전략을 담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19일 방문한 더블유클로젯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다섯 가지 취향으로 꾸며진 '마이 클로젯'을 만날 수 있었다. 마이클로젯 안에는 각각의 다섯 가지 컨셉의 클로젯에서 내 취향을 찾을 수 있다. W컨셉의 숏폼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앱을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듯한 인상을 줬다.

첫 번째로 만났던 '공주의 옷장'에선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의상들로 꾸며졌다. 공주의 옷장이란 말처럼 눈꽃 무늬 패턴의 리엘의 니트 카디건, 컬러감이 있는 에브모우의 투피스 세트, 화이트 컬러의 드헤베코트를 비롯해 흔하지 않지만 과하지도 않은 '공주룩'으로 부담이 없었다.

두 번째는 '집순이의 옷장'으로 안락하고 포근한 느낌의 홈웨어룩으로 꾸며졌다. 한겨울에도 포근하고 따듯한 색감의 옷들과 동화속에서 옮겨온 듯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도씨화 후와의 잠옷부터 반원 아틀리에의 카디건까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들이 많았다.

다음은 '운동러의 옷장'과 '출근러의 옷장'으로 운동할 때와 출근할 때 연출하면 세련된 의상들로 채워졌다. 출근러의 옷장 속 의상은 세련미를 강조한 브랜드 의상들로, 오는 24일 오전 10시까지 진행하는 더블유 위크와 맞물려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찬스도 있다. 다섯 번째인 힙스터의 옷장은 '힙합러'들도 과하지 않으면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채워졌다.

더블유클로젯에선 평소 온라인으로만 접하던 브랜드의 분위기와 의상들을 실제로 체험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더블유클로젯에 참여한 브랜드의 기대감도 크다. 전보휘 리엘 대표는 "온라인에서 보여드리던 리엘만의 무드를 고객이 실제로 어떻게 느끼고 반응하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라며 "오프라인 팝업은 브랜드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박주노 안젤로비안코 대표도 "브랜드가 지닌 분위기와 철학을 고객 가까이에서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현장에서 선보이는 컬렉션은 과장되지 않은 담백한 구조미가 특징으로, 입었을 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중심으로 완성한 만큼 현장을 방문하는 고객분들께 브랜드 철학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번째 공간으로 넘어가면 '더블유파인딩' 공간이 등장한다. 이름에 걸맞게 W컨셉이 보유한 숨은 보석과 같은 브랜드와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신진 뷰티 브랜드 부터 이너뷰티, 커트러리, 조명, 헤드폰 등 다양한 상품군과 뱅앤올롭슨, 프론트로우, 스타벅스, 례례, 체리엑스엑스, 오니스트, 몽벨, 오클리 등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던 상품과 W컨셉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희귀템이다.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2개 공간에서 수행한 미션을 인증하면 한정판 키링, 도씨 잠옷, 프랭클리 슬리퍼, 딥퍼랑스 핸드크림, 스타벅스 홀리데이 탱크, 오스로이 코스터 등 50만원 상당으로 구성된 선물박스 등 랜덤 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 '아워 클로젯' 공간에서는 겨울 간식 붕어빵을 먹으며 이벤트 인증도 할 수 있다.

박석영 W컨셉 마케팅담당은 "더블유컨셉이 제안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숏폼과 함께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며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찾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