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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2' 긴급 라이브 열고 사과…게임성·BM 개선 약속


고개 숙인 소인섭 사업실장·김남준 PD…"거듭 사과드린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엔씨소프트가 '아이온2' 출시 직후 불거진 각종 사태를 공개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했다. 론칭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과도한 부정 여론이 형성되자 바삐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과 김남준 PD는 19일 오후 3시 긴급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자정 아이온2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5시간 만이다. 두 사람은 아이온2 서비스 직후 불거진 △접속 장애 △BM △게임성 개선 △모바일 버전 편의성 강화 등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임시 점검도 오후 4시 30분 진행한다고 예고했다.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좌측)과 김남준 PD가 긴급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좌측)과 김남준 PD가 긴급 라이브를 통해 이용자에게 사과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소 실장은 "0시 론칭한 후 2시간 정도 로그인이 원활하지 못한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이부분은 정말 어떤 말로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가장 큰 버그 중 하나가 사전 캐릭터명을 선점하고 캐릭터를 생성하지 않으면 접속이 안 되는 버그가 있었다. 이는 임시점검 이후 수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이온2는 오픈 직후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며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사전 생성한 닉네임으로 접속이 제한되는 등 잡음이 불거졌다. 회사 측은 새벽 2시 35분부터 기존 서버에서 보다 많은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도록 생성 제한폭을 확장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잖은 불만 여론이 형성됐다.

BM 관련한 사과도 이어졌다. 김남준 PD는 출시 전 아이온2의 '전투강화 주문서'를 게임 내 유료 재화인 '큐나'로 판매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으나, 막상 현금 결제 상품에 전투강화 주문서가 포함되자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PD는 "아이온2를 플레이 하시는데 어려움이 있을까 혜택을 드리기 위한 의도로 넣었는데 너무 안일하고 생각이 짧았다"며 "이번 임시점검 이후 해당 상품은 내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소 실장은 "사죄하는 마음으로 전투강화 주문서와 모험의서를 모든 이용자들께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이온2의 게임성 개선도 약속했다. 특히 모바일 버전의 플레이 난이도 개선을 위해 과거 개발을 추진했다 철회한 '어시스트' 기능 도입을 예고했다. 어시스트는 모바일에서 아이온2를 플레이할 때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해주는 기능이다. 추후 PC 버전 도입도 고려될 예정이다.

소인섭 실장은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분들이 어려움이 크다는 의견을 많이 봤다. 이전 방송에서 어시스트 모드를 작업했다가 철회했다고 했는데, 모바일 이용자들이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어시스트 기능을 넣고자 한다"며 "완전 자동은 아니며, 스킬만 자동 사용이 되고 타게팅은 직접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회사 측은 아이온2의 스킬 초기화 비용 제거, 잡화상점에서 판매하는 주문서류 비용 절반으로 하향, 지역 퀘스트 보상 키나 2배 상향, 일부 보스 몬스터의 허들 완화, 수호성과 치유성의 대미지 상향 등의 조치를 예고했다.

김남준 PD는 "(긴급 라이브를) 새벽에 하려 했는데, 문제를 제대로 잡지 못한 상태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건 아니라고 봤다"며 "어느정도 문제를 해결하느라 이 시간에 진행하게 됐다. 늦어져서 죄송하다" 고 거듭 사과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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