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고도 사람들과 성관계를 이어온 20대 태국 남성이 결국 경찰 수사망에 포착됐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고도 무방비한 성관계를 이어온 20대 태국 남성이 결국 경찰 수사망에 걸렸다. 사진은 조. [사진=Kaojorleuk]](https://image.inews24.com/v1/74487db779f73d.jpg)
19일(현지시간) 더 타이거(The Thaig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사라부리주 출신의 29세 남성 '조(Joe)'는 성소수자 커뮤니티에서 고의적으로 HIV를 전파하고 마약을 매개로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익명의 제보자 A씨가 여러 언론사에 직접 연락해 "조가 더 이상 피해를 만들지 않도록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며 그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A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의 남동생은 조와 교제하던 중 조의 개인 물품 속에 숨겨져 있던 약물을 발견하면서 그가 HIV 감염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동생이 이에 대해 따져 묻자 그는 "상대가 먼저 묻지 않아 밝히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동생은 지난 9월 검사에서 HIV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조와의 관계를 정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조가 자신의 상태를 외부에 알리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정황도 드러났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고도 무방비한 성관계를 이어온 20대 태국 남성이 결국 경찰 수사망에 걸렸다. 사진은 조. [사진=Kaojorleuk]](https://image.inews24.com/v1/899b7511e9ebab.jpg)
A씨는 조가 콘깬에서 유학하던 시절 HIV에 감염됐으며 당시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피임 없이 집단 성관계를 반복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는 공중화장실에서 타인을 몰래 관찰하며 음란행위를 하거나 데이팅 앱을 통해 성관계를 제안하고 마약과 성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위험한 행동을 지속했다.
사라부리를 비롯해 콘깬·촌부리·방콕 등 여러 지역에서 성관계를 맺은 조는 정액이 묻은 중고 속옷을 판매하거나 성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속옷은 개당 400~500밧(약 1만8000~2만20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위에 A씨는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사실을 알고도 무방비한 성관계를 이어온 20대 태국 남성이 결국 경찰 수사망에 걸렸다. 사진은 조. [사진=Kaojorleuk]](https://image.inews24.com/v1/d3e55053d11972.jpg)
한편 현지 경찰과 지방정부는 현재 사실관계 확인 중이며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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