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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일본 오지 마"…日서 5만명 청원, 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격화되는 중일 갈등 속에 한국 걸그룹 '에스파'에 불똥이 튀었다. 중국인 멤버의 일본 출연을 막아야 한다는 청원까지 나왔다.

그룹 에스파 [사진=정소희 기자]

19일 중국 언론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 에스파의 중국인 멤버 닝닝 출연을 반대하는 청원이 제기됐다.

닝닝이 2022년 소셜미디어에 원자폭탄 폭발 직후 생기는 '버섯구름'과 유사한 형태의 조명을 공개하면서 일본에서 한 차례 논란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온라인몰에서는 해당 제품을 '3D 폭발형 인테리어 조명'이라 소개하고 있으며, 원폭 관련 언급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인은 홍백가합전이 일본의 중요한 공식 행사이며, 역사의식이 부족한 언행을 용인하면 일본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히로시마 원폭 피해에 상처를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 참여자는 벌써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에스파 [사진=정소희 기자]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공개한 조명이 원폭 버섯구름과 유사하다며 일본에서 논란이 됐다. [사진=홍콩 성도일보 캡처]

중국에서는 일본 가수의 공연이 취소됐다.

중국 음원플랫폼 QQ뮤직은 지난 17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일본 보이그룹인 JO1(제이오원)의 광저우 팬 파티(팬미팅) 행사가 불가항력적인 이유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JO1은 '프로듀스 101 재팬' 시즌1을 통해 2020년 데뷔한 11인조 보이그룹으로 CJ ENM과 요시모토흥업이 한일합작으로 설립한 라포네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한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에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는 급격히 악회되고 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19일에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고 통보했다.

이달 5일 홋카이도 냉동 가리비 6t이 일본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면서 중국은 2년여 만에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했으나, 약 보름 만에 다시 수입 중지를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일본산 소고기의 중국 수출 재개를 위한 중일 간 협의 역시 중국 측 의향에 따라 중지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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