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여객선 좌초, 신속히 사고 수습…구조 현황 실시간 공개하라"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267명을 태운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저녁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여객선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는 한편, 국민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할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사고가 발생한 직후 "모든 관계 기관은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를 내렸다.

김 총리는 우선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 "가용 가능한 모든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라"고 주문하고 "현장 지휘 체계를 즉시 가동하고, 사고 해역의 기상·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했다.

전남도 등 지자체에는 "인근 항·포구에 임시 대피 및 의료지원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 구조된 승객의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8시17분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 6546톤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산군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좌초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여객선은 장산도 인근으로 접근하던 중 암초 위에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물이 차거나 화재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급파해 좌초된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이동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