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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분기 영업이익 55조원...사상 최대


매출은 83조원...영업이익률 66%에 달해
매출의 90% 이상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해
젠슨 황 "블랙웰 폭발적·클라우드 GPU 매진"
4분기 매출 94조원 제시...주가 시간외 5% ↑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엔비디아가 2026년 회계연도 3분기(8~10월)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 매출 570억1000만달러(약 83조2300억원), 영업이익 377억5000만달러(약 55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이번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확산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512억달러(약 74조7500억원)…전년 대비 66% 증가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달러(약 74조7500억원)로 전년 대비 66%, 전분기 대비 25% 늘었다.

시장 전망치(490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전체 매출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다.

데이터센터 매출 중 컴퓨팅 제품은 430억달러(약 62조7800억원), 네트워킹 제품은 82억달러(약 12조원)였다.

블랙웰(Blackwell) 기반 AI 슈퍼컴퓨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는 폭발적이며 클라우드 GPU는 모두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사업도 견조한 흐름

엔비디아 GB200 NVL72 [사진=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게이밍 및 AI PC 매출은 43억달러(약 6조2700억원)였다. 전분기보다 1% 줄었지만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RTX·DLSS 기반 수요가 유지되면서 매출이 안정적으로 형성됐다.

프로페셔널 비주얼라이제이션 매출은 7억6000만달러(약 1조1100억원)로 전년 대비 56%, 전분기 대비 26% 늘었다. 초소형 AI 슈퍼컴퓨터 ‘DGX Spark’ 출하가 확대된 영향이다.

자동차·로보틱스 매출은 5억9200만달러(약 8640억원)로 전년 대비 32%,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자율주행·산업용 로보틱스 플랫폼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코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제품군은 블랙웰 울트라(2세대 블랙웰 아키텍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수요 여전…4분기 매출 650억달러 제시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650억달러(약 94조9000억원)로 제시했다. 월가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다.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5%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최란 기자]

다만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엔비디아는 중국향 매출을 보수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사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AMD·브로드컴·퀄컴 등이 주요 고객사와의 공동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일부 데이터센터 사업자는 자체 AI 칩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장 속도는 여전히 가파르다. 3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약 10배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올해 엔비디아 연간 순이익이 인텔·AMD 매출 합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12월 4일 기준 주당 1센트 배당을 지급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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