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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 버블? 근거 없다…10년 성장기 지금 시작"


“클라우드 GPU 전량 매진…AI 수요 둔화 신호 없어”
“AI, 연구용 기술 아냐...대부분 산업서 OS처럼 활용"
3분기 영업이익 55조원...사상 최대로 전년비 41% ↑
매출 83조원 영업이익률 66% 4Q 매출 94조원 제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시장에 나오고 있는 ‘AI 버블’과 ‘수요 정점’ 우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황 CEO는 “AI 버블이라는 말엔 근거가 없다”며 “AI 인프라 투자는 앞으로 10년 넘게 이어질 장기 성장기”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엔비디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자들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그는 “모든 클라우드 GPU가 매진된 상태”라며 “훈련(Training)과 추론(Inference) 모두에서 컴퓨팅 수요가 누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생태계는 더 많은 모델 제작자,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GPU 공급이 수요 못 따라가…블랙웰은 폭발적 판매”

황 CEO는 블랙웰(Blackwell) 기반 AI 슈퍼컴퓨터 판매가 “폭발적”이라고 했다.

그는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압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고객사 주문량이 모두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공급 확대 계획도 언급했지만, “수요 증가 속도가 더 빠르다”고 했다.

차세대 제품 수요도 뜨겁다. 코렛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개발 중인)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는 2세대 블랙웰 아키텍처”라고 평가했다. 기존 제품 대비 메모리 대역폭과 효율을 크게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인 ‘루빈(Rubin)’ 플랫폼은 “연말까지 누적 파이프라인이 50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AI는 더 이상 연구용 기술이 아니다”며 “금융·제조·에너지·헬스케어를 포함한 대부분의 산업에서 운영 시스템(OS)처럼 활용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이퍼스케일러뿐 아니라 일반 대기업의 GPU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의 '블랙웰 플랫폼'. [사진=엔비디아]

대중국 규제 영향 제한적, 다른 지역 성장으로 상쇄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 크레스 CFO는 “중국향 매출은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유럽·중동·인도 등 새로 늘어난 AI 인프라 투자가 중국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브로드컴 등 경쟁사들의 AI GPU 개발에 대해서는 “(고객사들의) 멀티벤더 전략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하면서도 “GPU·네트워크·소프트웨어까지 통합한 완성형 AI 스택을 제공하는 기업은 엔비디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CUDA 생태계 확장 속도를 감안하면 “고객 이탈을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박수를 치는 모습 [사진=권서아 기자]

엔비디아, 3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데이터센터가 90% 차지

엔비디아가 이날 발표한 3분기 매출은 570억1000만달러(약 83조2300억원), 영업이익은 377억5000만달러(약 55조1300억원)로 전년 대비 각각 62%,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한다. 주당순이익(EPS)은 1.30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달러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사실상 견인했다. 게이밍·비주얼라이제이션·자동차 부문도 전년 대비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650억달러로 제시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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