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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정부 '론스타 승소' 자화자찬, 황당함 넘어 철없다"


"3년 전 '승소 가능성 0' '국고 축낸다' 비난"
"투기자본에 대한 외환시장 안정 대책 마련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이재명 정부를 향해 "론스타 승소를 본인들 성과로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황당함을 넘어 철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22년 (국제투자분쟁) 패소 당시 기다렸다는 듯이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경제 라인 책임론을 선동하며 정쟁화한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성을 굳이 지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2022년 당시) 항소를 결정하니 승소 가능성이 제로고, 국고를 축낸다는 식으로 막무가내 비판을 퍼붓던 사람(송기호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 당시 민주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현재 대통령실 고위공직자로 있는 황당한 인사에 대해서도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여당이라면 국정의 연속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론스타 문제는 여야 진영의 문제가 아닌 국익의 문제"라며 "이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와의 정상회담에서 자랑스럽게 내세운 바라카 원전과 아크부대도 15년 전 이명박 정부가 당시 야당의 비방과 폄훼 속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의 결실을 고스란히 이 대통령이 누리고 있고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집값 폭등은 윤석열 정부 탓을 하더니, 론스타 승소만 이재명 정부 덕이냐"며 "잘 되면 네 탓, 잘못되면 남 탓의 자세로는 국정을 온전히 이끌 수 없다. 성공과 실패의 역사 등 모든 유산을 물려받아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 정부가 할 일은 철없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우리 외환시장 안정성이 다시는 이런 투기 자본에 휘둘리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당국은 한미관세협상 이후 여전히 불안정한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고민하고, 론스타의 새 트집 잡기 소송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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