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향후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될 로봇은 결국 사람과 같은 형태의 휴머노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국제 포럼 2025'에 참석해 "주거 환경은 사람을 위해 설계됐기에 사람을 위한 형태로 설계된 휴머노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20일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국제 포럼 2025'가 연사로 참여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설재윤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d132302eb21df.jpg)
홍 교수는 UCLA 내 로봇 연구소 '로멜라(Romela)'를 이끌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왜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두 발로 걷게 만들고, 사람 손처럼 정교한 손을 구현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결국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단, 손잡이, 문 등 집 안의 모든 구조물이 사람을 기준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사람 형태가 아니면 기존 도구와 환경을 활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집에 있는 로봇 청소기는 한 가지 작업에 최적화된 형태"라며 "설거지·빨래 등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로봇은 결국 휴머노이드가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은 이미 사람이 일하도록 설계돼 있다"며 "레이아웃을 바꾸지 않고도 로봇이 투입되려면 사람과 같은 형태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업이 바뀌어도 하드웨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도 역할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ARTEMIS)를 최근 오픈소스로 무료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연사로 참여한 제이 리 메릴랜드 대학 클라크 석좌교수는 "산업 환경에서의 피지컬 AI의 도입은 노동자들의 저임금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작업 정확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정보통신부와 한국피지컬AI협회 등이 주최한 '피지컬 AI 국제 포럼 2025'는 'K-피지컬AI, 글로벌 제조 혁신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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