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조병길 부산 사상구청장이 국민의힘으로부터 제명 조치된데 이어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이 최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0일 논평을 내고 "부산의 신문, 방송에 연일 국민의힘 소속 두 명의 구청장들이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이 돼 달라고 몰아준 그 소중한 자리를 국민의 짐이 되게 일한 선출직들은 부산 시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지난 4월 필리핀으로 휴가를 갔다가 카지노에 출입한 사실로 국민의힘 윤리위에 제소됐고,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재개발 지역에 미리 주택을 매입해 개발 차익을 얻으려 했다는 이유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에서 제명 당해 부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두 구청장 외에도 선거법 위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을 나열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시당은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대학수학능력 시험날 아침 지역 유권자가 대부분인 수험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줘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며 "참 어이없고, 간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찬 강서구청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80만원이 확정됐고,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불법선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상고심을 진행 중이다"며 "김진홍 동구청장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대법원 최종 판결에 따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과 탈법을 일삼은 구청장들은 법의 심판 이전에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국민의 짐을 덜어드릴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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