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26년 상반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신규 확장팩 '한밤' 출시를 앞두고 핵심 콘텐츠인 '하우징'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공개한다. 단순한 '집 꾸미기'를 넘어 길드, 다른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는 '소셜 콘텐츠'를 강화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블리자드]](https://image.inews24.com/v1/5829269be2462a.jpg)
최대 '50명' 함께 거주…"자신만의 판타지 경험"
폴 쿠빗 와우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제이 황 수석 아티스트는 오는 4일 하우징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최근 국내 언론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우징(Housing)은 와우의 무대인 '아제로스'에서 자신만의 집을 마련하고 '장식' 아이템을 사용해 자유롭게 집을 꾸밀 수 있는 한밤의 핵심 콘텐츠다. 계단, 창문 등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꾸거나 건축물로 탑 쌓기 등 높은 자유도를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이용자들은 하우징 콘텐츠에서 최대 50명이 함께(인스턴스)할 수 있는 '공개 거주구', 1인·길드 등 제한된 이용자가 함께할 수 있는 '비공개 거주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구역에서 자유롭게 이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제이 황은 인터뷰에서 "이용자들은 하우징을 통해 워크래프트 세계에서 '자신만의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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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와우는 이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드군)' 확장팩에서 하우징과 유사한 '주둔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개발진은 하우징이 주둔지 시스템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폐쇄성 등 단점은 답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폴 쿠빗 디렉터는 경매장, 은행 등 과거 주둔지의 폐쇄성을 유도했던 편의 기능 추가와 관련해 "과거 주둔지가 다른 플레이어와 교류하는 부분이 부족해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며 "(편의성이 강해) 주거지를 아예 안 떠나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아무 편의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제이 황은 주둔지 시절 얼라이언스에 비해 호드 진영의 디자인이 열악했다는 비판과 관련해 "현재는 일반적인 호드 이미지를 보여주는 디자인이 우선하지만, 앞으로 더 세련되게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장식품을 추가할 예정"이라며 "하우징에서는 진영과 상관없이 이용자들이 나만의 매력적인 집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거주구 함께하는 '교류회'…적은 인원도 불리하지 않아"
하우징은 과거 주둔지와 달리 다른 이용자와 함께할 수 있는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개발진은 서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50명 넘게 참여할 수 있는 길드 거주구의 경우 집 크기를 조정(스케일링)하는 기능 등을 활용해 관리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번 제공되는 협동 콘텐츠 '교류회'에서는 거주구 이웃끼리 함께 과제를 수행해 장식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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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쿠빗은 "교류회는 퀘스트 수행, 던전 완료, 채집 등 매달 다른 과제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내가 쉬는 시간에도 동료가 대신 과제를 달성해 진척도를 쌓을 수 있다"며 "교류회에서 다른 이용자를 위해 협동·봉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진은 50명 이하나 소규모 거주구에 대해서도 교류회 등 소셜 콘텐츠 이용이 불리해지지 않게 할 예정이다. 폴 쿠빗은 "거주구 인원, 크기에 따라 교류회 과제도 조정된다. 거주구 인원이 너무 적은 경우 다른 거주구와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것"이라며 "특정 그룹(거주구)가 불이익을 받는 부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향후 게임 내 시즌 상점인 '교역소'나 이전 확장팩 퀘스트로 하우징 장식을 얻을 수 있는 기능, 거주구 전투 콘텐츠 추가 등 하우징 콘텐츠의 확장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검토 중이다.
제이 황은 "하우징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출시 이후 완전히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하우징을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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