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AMD가 시스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함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합작 법인을 만든다.
세 회사는 20일(현지시간) “글로벌 고객에게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 법인은 2026년 운영을 목표로 하며, 2030년까지 최대 1GW 규모의 AI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1단계로 1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들어간다. 휴메인의 데이터센터 설계, AMD의 MI450 GPU,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가 함께 사용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올해 초 발표된 세 회사의 협력관계를 합작 법인 형태로 구체화한 것이다. 최근 AI 모델 규모와 연산량이 급증하면서 대규모 GPU 인프라 확보가 전 세계적으로 핵심 과제가 된 점을 반영한다.
중동 지역의 AI 인프라 수요도 프로젝트 배경으로 꼽힌다. 시스코의 ‘AI 준비 지수’에 따르면 사우디 기관의 91%가 AI 도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GPU 기반 컴퓨팅 인프라는 29% 수준에 그친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리사 수 AMD CEO는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축에는 강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사우디의 AI 생태계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사우디 내 ‘AMD 센터 오브 엑설런스’도 설립할 예정이다.
척 로빈스 시스코 CEO는 “확장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해 사우디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휴메인 CEO 타렉 아민은 “세 기업이 함께 사우디 내에서 대규모·고성능 AI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서비스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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