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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으로 봤더니…가자지구 40% 건물 파괴


텔레픽스, 위성영상 AI 분석 솔루션 ‘샛챗’ 통해 피해 현장 포착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위성영상 구매와 전처리부터 변화 탐지와 피해 정량화까지 모든 과정을 텔레픽스의 에이전틱 AI 솔루션 ‘샛챗(SatCHAT)’을 통해 수행했다.

텔레픽스는 유럽우주국(ESA)의 Sentinel-2(센티넬 2호) 위성이 촬영한 2024년 10월 21일과 2025년 10월 8일의 영상을 비교 분석했다.

두 위성영상을 토대로 건물 반사도 변화를 AI 모델에 적용해 파괴 여부를 판별한 결과 전체 32만2968채 중 13만4959채(41.79%)가 1년 사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됐다.

텔레픽스가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의 경우 건물 약 40%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텔레픽스]
텔레픽스가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의 경우 건물 약 40%가 파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텔레픽스]

휴전이 체결된 지난 10월 10일 이후에도 피해는 계속됐다. 휴전 직후 정상 상태로 확인된 18만8009채 가운데 1만3503채(7.18%)가 약 한 달 사이 추가로 파괴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휴전 이후에도 구조물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칸 유니스(Khan Younis)로 총 4788채가 파괴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가자지구 남부의 핵심 대도시이다. 인구 밀집도가 높고 과거 무역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같은 기간 북가자(North Gaza)에서는 2902채, 자발리아(Jabalia)에서는 2345채, 가자 시티(Gaza City)에서는 2117채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주 지역과 난민 캠프, 행정·경제 중심지가 모두 큰 피해를 입은 셈이다.

회사 측은 이번 분석에 사용된 위성영상은 건물이 밀집된 지역의 피해 정도를 확인하기 다소 낮은 해상도(10m)였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샛챗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샛챗은 자동 변화 탐지와 피해 정량화, 격자 단위 분석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에서도 선명한 피해 패턴을 추출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넓은 지역을 촬영한 위성영상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기존 고해상도 영상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초기 피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범규 텔레픽스 신속대응팀장은 “전쟁이나 재난 상황처럼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AI 위성 분석 솔루션을 통해 빠르고 객관적으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며 “텔레픽스는 샛챗을 통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를 데이터화해 복구 및 대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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