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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잇단 사고에 포항제철소장 보직 해임


후임 지명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겸임할 듯
이 사장 "사고 당한 분과 가족께 머리숙여 사과"
"새고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 집중하겠다"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가 잇단 사고에 따른 안전관리 책임을 물어 21일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을 보직 해임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사진=연합뉴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렬 포항제철소장은 이날 오후 보직 해임되고, 사장보좌역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사장보좌역은 기존에 없던 직책이다.

포스코는 후임 포항제철소장은 새로 선임하지 않고 이희근 사장이 직접 제철소장을 겸임하면서 최근 인명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STS) 4제강공장에서 청소를 하던 작업자 3명이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지만 여전히 중태고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인 상황이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은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경증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에도 포스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압연부 소둔산세공장에서 포스코DX의 하도급업체 소속 근로자 4명이 전기 케이블 설치 작업을 위해 화학물질 배관을 밟고 이동하던 중 배관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이 사장은 입장문에서 "포스코 임직원을 대표해 사고를 당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포스코는 사고 발생 즉시 사고대책반을 가동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철저한 반성과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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