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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별사] "분위기·자유도에 빠져든다"…중국 'AAA급' 무협 게임 '연운'


액션·영상미가 주는 '몰입감’…AI 등 다양한 콘텐츠 접목
철저한 '외형' 위주 BM…모바일 버전도 예고

'겜별사'는 수없이 많은 게임으로 무엇을 플레이해야 할지 모를 게이머들을 위한 리뷰 코너입니다. 출시됐거나 추천할 가치가 있는 게임을 가감 없이 감별해 전해드립니다.[편집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중국 넷이즈게임즈가 PC·콘솔 시장을 겨냥해 만든 '연운'이 지난 15일 출시 이후 일주일 넘게 화제가 되고 있다. 정통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트리플A(AAA)'급 액션과 그래픽, 영화 같은 연출, 뛰어난 자유도로 호평이 이어고 있다.

연운(Where Winds Meet)은 넷이즈 산하 에버스톤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지난해 중국에 선보인 후, 15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글로벌 버전을 출시했다.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 인기게임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도 20만명에 육박한다.

게임은 중국 당나라에서 송나라로 접어드는 오대십국시대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청천문·청계관·광란문 등 강호 문파들과 함께 출생의 비밀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다. 익숙한 무협 서사를 담고 있으나, 연운은 이를 해외 대작 콘솔 게임을 생각나게 하는 액션과 영상미,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우선 대나무숲과 칼이 지나가는 장면, 말을 타고 적들을 따돌리는 장면, 갑자기 등장하는 보스와의 전투 등 정통 무협영화를 생각나게 하는 비주얼과 분위기에 압도된다. 튜토리얼에서부터 막기(패링), 받아치기 등 다양한 무협 액션을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 스킬을 누를 시간을 제공하는 'QTE 액션'을 활용해 콘트롤 난도를 대폭 낮춘 것도 장점이다. 검·창·대도·부채·활 등 무협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었고, 이펙트와 사운드, 타격감 역시 무협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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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넷이즈게임즈 '연운' 글로벌 PC버전 스크린샷. [사진=박정민 기자]

오픈월드 맵을 배경으로 한 '자유도' 역시 게임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맵 곳곳에서 무공·무기를 얻거나 보스를 처치하는 등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동물의 모습에서 무공을 습득하거나 비밀조직의 이야기를 엿듣는 등 실제 무협 세상에 온 것 같은 상호작용도 신선했다. 게임 속에는 AI 기술을 활용한 1만명이 넘는 NPC가 존재하며, 상황에 따라 대화나 상호작용이 달라진다. NPC와의 인연에 따라 특정 세력과 적이 되거나 엔딩이 달라지는 점도 몰입감을 더한다.

연운은 기존 유명 게임에서 활용됐거나 신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했다. '다크 소울' 시리즈의 '이정표', '위쳐' 시리즈에 등장하는 '추적 기술', '세키로'의 패링 게이지 등 기존 게임의 콘텐츠를 무협 스타일로 잘 녹여냈으며, AI가 목소리나 사진을 인식해 캐릭터를 생성하는 콘텐츠도 나쁘지 않았다. 게임은 상황에 따라 싱글(1인), 멀티플레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과금으로 강해지는 '페이 투 원(P2W)' 요소 없이 의복, 장식, 무기·탈것 스킨 등 철저한 '외형' 위주의 수익모델(BM)을 마련했다는 점은 높이 살 만 하다.

국내의 경우 일부 번역 품질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으나, 연운은 명품 콘솔게임 급의 스토리와 비주얼, 콘텐츠를 패키지가 아닌 라이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놀랍다. 흥행 여부를 떠나 연운이 '검은 신화: 오공'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게임 개발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연운은 모바일 버전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연운의 '산'이 높아질수록 어쩌면 한국 게임의 '골'은 깊어질지도 모른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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