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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SK텔레콤 UAM 사업…핵심 임원 퇴진·실증 사업 불참


김정일 부사장 퇴직·아라뱃길 실증 불참…UAM 전략 수정 신호탄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핵심 임원 퇴진과 실증 사업 불참이 겹치며 사업 축소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모델들이 SK텔레콤 전시부스에 마련된 UAM 모형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모델들이 SK텔레콤 전시부스에 마련된 UAM 모형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SKT]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 임원 인사에서 UAM 사업을 총괄하던 김정일 부사장이 퇴직했다. 김 부사장은 SK텔레콤이 UAM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2022년부터 UAM 사업을 총괄하는 UAM 실증사업팀 팀장을 맡았다. 2023년 12월에는 UAM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해 UAM 조직 전체를 이끌어 온 핵심 책임자였다.

또한 SK텔레콤은 지난 10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했던 K-UAM 실증 2단계에 불참했다. 2단계 실증은 UAM 운항·관제·통신 연동을 포함한 통합운용성 검증단계이며, 통신망·교통관리시스템·버티포트 운영 등 UAM 운영에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 기술을 실제 도심환경에서 점검하는 구간이다.

앞서 SK텔레콤은 2024년 12월 기체 안전성과 기본 비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K-UAM 실증 1단계에 성공했었다.

UAM 사업을 총괄했던 주요 임원의 퇴사와 실증 사업 불참은 SK텔레콤이 UAM 사업을 철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관계자는 "UAM 사업을 총괄하는 김정일 부사장이 퇴사한 것은 맞다"며 "UAM의 경우 사업 진행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진행된 제4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UAM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유영상 SK텔레콤 전 대표는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향후의 시장 환경을 보고 별도의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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