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남아공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5.11.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7c58a4966a881.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치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집트 카이로 국제공항을 떠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다.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하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다자무역 체제 복원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총 1~3세션을 모두 참석한다. 첫날인 22일엔 1세션에 참석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 뒤, 같은 날 2세션에서는 각국 정상과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다음 날인 23일엔 3세션에 참여해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등에 대해 논의한 뒤 남아공 현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믹타(MIKTA) 정상 회동도 주재한다. 믹타는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로 구성된 중견국 모임으로 올해는 우리나라가 의장국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0일 이집트 카이로 현지 브리핑에서 "다자주의 강화와 국제 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20 정상회의 계기로 프랑스·독일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한-프랑스 회담에선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9월 미국 뉴욕 유엔총회 참석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프랑스 측이 '국내 사정'을 이유 연기를 요청해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한-독일 회담에 대해 위 실장은 "유럽 내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와 같은 제조 강국인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 경제 질서 변화에 대응한 경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24일 이번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이동한다. 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의 공식 일정을 갖고, 25일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와 재외동포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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