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고성능 양산 모델 'GV60 마그마'를 공개하면서 새로운 10년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https://image.inews24.com/v1/9d01437df52119.jpg)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양산 모델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프리미엄에서 고성능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을 본격 공략하며 새로운 10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도 아래 독립 브랜드로 출범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초기 기획부터 글로벌 인재 영입, 조직 개편까지 주도하며 '한국 럭셔리카'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출범 직후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 EQ900(G90)을 시작으로 G80, G70 등 세단 라인업을 확장했고, GV80과 GV70, GV60 등 SUV 모델을 선보이며 시장을 빠르게 넓혀갔다. 특히 2019년 G70가 '북미 올해의 차(NACTOY)'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2020년에는 국내 럭셔리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전통 수입 브랜드들을 제치고 독자적 입지를 구축했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전략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GV60,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진입했고, 2021년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며 중국,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불과 8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것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중 최단기간 성과로, 제네시스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기록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르 카스텔레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양산 모델 'GV60 마그마'를 공개했다. GV60 마그마는 낮고 넓은 비율의 차체와 전용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이지 않는 힘의 존재감’을 표현했으며, 최대 토크 790Nm, 제로이백 10.9초, 최고속도 264km/h라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또 △마그마 전용 드라이브 모드 △런치컨트롤 △가상 사운드 시스템 등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운전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에서 열린 '마그마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https://image.inews24.com/v1/ebac5e501377b5.jpg)
아울러 제네시스는 '럭셔리 고성능'의 정점을 보여주는 '마그마 GT 콘셉트'를 함께 공개했다. GT 레이싱 클래스 진출을 목표로 개발된 이 콘셉트카는 낮은 보닛과 넓은 리어 펜더 등 레이스카의 전형적 요소를 세련되게 재해석해 제네시스의 퍼포먼스 철학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제네시스가 정의하는 '럭셔리 고성능'은 단순한 출력 경쟁이나 속도 중심의 고성능이 아닌, 정제된 감성과 품격 있는 경험을 기반으로 주행 전반에서 느껴지는 여유 있는 퍼포먼스를 결합하는 개념이다. 이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고성능 영역으로 확장한 것으로, 향후 10년간 제네시스가 글로벌 럭셔리 시장에서 진정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글로벌 판매 100만 대를 달성했다"며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한국의 혁신과 글로벌 비전을 결합해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디자인 본부장(CDO)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향후 전개될 제네시스의 마그마 라인업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브랜드를 '진정한 럭셔리'의 차원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며,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마그마 라인업을 통해 제네시스 DNA에 역동성과 활력을 더하면서도, 브랜드 고유의 우아함과 조화로움을 지켜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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