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소득 요건 등으로 전용면적 76㎡ 특별공급 말고 일반공급을 청약하려는데 유니트가 없어서 견본주택 둘러보고 상담받아 보려고 합니다. 분양가가 비싸게 느껴지지만, 사실 요즘은 어디나 다 비싸잖아요. 실거주 예정인데 평면 구조는 좋은 것 같습니다. "
임산부 뱃지를 달고 21일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을 방문한 신혼부부의 얘기다. 이날 조합과 시공사는 경기 동안구 만안구 안양동 공사 현장 바로 앞에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청약 몰이에 나섰다. 10·15대책을 비껴간 비규제지역인 만안구에서도 평촌 학원가와 가까운 역세권 단지라는 강점을 무기로 신축 아파트 수요를 끌어들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1.21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514198a1db94b5.jpg)
상록지구를 재개발한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돼 있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된다.
안양 동안구가 10·15대책으로 '3중 규제(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상대적으로 비규제지역인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자자들에게는 수혜가 기대된다. 정비사업지 특성상 지역 주민들과 갈등 여파 등으로 분양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되레 10·15대책에 따른 '풍선 효과' 수혜지가 된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만안구에서 약 2년 만에 나오는 대단지 새 아파트이자 '명학역에 첫 깃발'을 꽂는 단지"라며 "안양에서는 재작년과 지난해 분양 물량은 동안구에서 공급됐다는데, 10·15대책 발표 직후 수혜 지역 중 하나로 만안구가 꼽히면서 지방의 일부 주택 수요자들도 문의가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촌신도시의 인프라를 누리면서도 강화된 주택 규제는 받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단지에서 평촌 학원가까지 대중교통으로는 약 20분, 자동차로는 약 10분 가량 걸린다. 단지 앞 '명학대교'를 지나면 바로 지하철 4호선 범계역이어서 롯데백화점, 대형마트 등 인프라를 활용하기 용이하다.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있으며 인근의 안양역과 금정역에는 월곶판교선과 GTX-C노선이 계획돼 있다. 단지 남쪽으로 명학초등학교가 있고 인근 지역에서 선호도가 높은 사립학교인 신성중·고등학교, 특목고인 안양외국어고등학교도 인근에 있다.
만안구 전체적으로 15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며, 단지 인근에서만 △만안도서관 주변 △성경대학교 주변 △안양8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3곳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향후 정주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분양 관계자는 "평촌신도시가 조성된 지 39년이 넘어가면서 노후화가 눈에 띄고 있으며, 인근의 안양동과 비산동 등에서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비계획이 다핵화되고 있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1.21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51087030f717da.gif)
안양자이 헤리티온의 3.3㎡당 일반분양가는 340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 대비 높은 편이다. 전용 49㎡는 6억2670만원에서 6억9820만원 선이다. 전용 59㎡는 8억1800만원에서 9억2110만원, 전용 76㎡는 10억2020만원에서 10억9160만원이 수준이다. 전용 84㎡는 11억4070만원에서 12억9280만원, 전용 101㎡는 13억2120만원에서 13억3440만원대다. 계약금 10%에 중도금은 60%로 6차례 거쳐 납부하며, 이자후불제다. 잔금은 30%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입주 10년차인 안양동의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전용 59㎡가 지난달 23일 최고가인 8억4800만원(8층)에, 지난 6일에 전용 84㎡가 9억7500만원(8층)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1.21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8fa8ca4972f445.jpg)
견본주택에는 △전용 49㎡A △전용59㎡A △전용84㎡A 3개의 유니트가 마련됐다. 모든 주택형의 천장고는 2.3m이며, 우물천장까지 더해지면 2.42m까지 높아진다. 전용 49㎡는 2베이(bay) 구조로 방 2개에, 화장실 1개 구성이다. 현관 팬트리와 기본제공되는 작은 규모의 드레스룸이 갖춰져 있다. 전용 59㎡ 중에서도 A타입은 4베이로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역시 드레스룸을 갖췄다. 84㎡A도 4베이로 방 3개에 화장실 2개, 드레스룸을 갖췄으며 알파룸도 별도로 배치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풍부하다. 단지 내 105동 22층에 조성되는 클럽클라우드에는 스카이라운지, 힐링라운지, 프라이빗다이닝룸, 스카이홀 등이 들어서 수리산 조망이 가능하다. 105동 옆에는 게스트하우스도 조성된다.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피트니스클럽 △GX룸 △탁구장 △카페라운지·북카페 △필라테스 △사우나 △독서실 △오픈스터디 △키즈카페 △다목적실 등으로 채워진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견본주택 내 단지 모형도. 2025.11.21 [사진=이효정 기자 ]](https://image.inews24.com/v1/b6c75876fbddfe.jpg)
청약 일정은 내달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1순위 접수로 이어진다. 청약통장 가입 12개월 이상, 지역별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라면 세대주나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 구성원 중복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은 적용되지 않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0일로 전용 85㎡ 이하 타입은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선정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다. 입주는 오는 2029년 9월로 예정돼 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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