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일협력위원회, 제주서 한일 신시대 발전 방안 논의


[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가 한일 협력의 중요 외교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제58회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 [사진=제주도]

제주도는 21일부터 이틀간 그랜드햐얏트 제주에서 제58회 한일협력위원회 합동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협력위원회는 지난 1969년 한국과 일본 양국 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기구이다. 50여 년간 양국의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상생 방안을 논의해왔다. 양국 원로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중심이며, 민간기구 중 가장 격이 높은 한일 협의체로 평가된다.

총회는 통상 서울과 도쿄에서 번갈아 개최돼 왔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려, 제주가 한일 교류·협력의 거점 도시로 부상했다.

이번 회의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전 일본 총리), 이대순 한국위원회 회장, 김기병 이사장, 나카소네 히로후미 이사장, 양국 대표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아소 다로 회장은 2007년 외무장관 시절 제주를 방문했던 인연으로 다시 제주를 찾았다.

제주도는 21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일본 대표단 환영행사를 마련했다. 환영만찬에서 오영훈 지사는 “제주의 마음이 여러분께 닿기를 바란다”고 환영했다.

아소 다로 회장은 “18년 만에 다시 방문한 제주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제주에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전략 환경 속에서 이번 총회가 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본 세션에서는 ‘한일 신시대 재정립 및 상호 발전 방안’을 공동 주제로 정치·경제 분야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정치 분야에서는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전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세계 긴장 완화를 위한 한일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 교수가 ‘경제·과학 분야의 경쟁과 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한일 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를 제주에서 개최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 발전 등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 도쿠시마현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 경제·환경·관광 등 9개 분야에서 교류 강화에 합의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일협력위원회, 제주서 한일 신시대 발전 방안 논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