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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5년2개월만에 최고"


KB부동산, 11월 전월比 1.72%↑⋯동작·성동 등 '한강벨트' 급등

[아이뉴스24 소민호 기자]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15 대책 이후 매물감소 속에서도 상승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올해 최고 상승률(1.46%)을 기록한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0.26%p 커졌고, 18개월 연속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10일 기준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거래가 위축되고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소수 매물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동작구(3.94%)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18년 9월(4.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해 성동구(3.85%), 광진구(3.73%), 마포구(3.41%), 송파구(2.74%), 중구(2.70%), 강동구(2.35%) 등 한강벨트 권역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월에 이어 이달에도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 이어 경기(0.49%), 인천(0.02%) 등도 모두 상승하며 수도권은 0.78%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에선 6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성남시 분당구(3.81%)와 수정구(2.91%), 광명시(2.36%), 하남시(2.18%), 과천시(2.00%), 용인시 수지구(1.87%), 안양시 동안구(1.50%), 성남시 중원구(1.44%)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1월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사진=KB부동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41%로 전월(0.28%) 대비 오름폭이 0.13%p 확대됐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30.7로 10월 대비 1.19% 오르며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률은 10월(2.18%) 대비 약 1%포인트 축소됐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4.1로 3개월 연속 기준점 100을 넘어서며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서울은 전월 대비 16.6포인트 하락한 107.8이었고 경기는 106.5, 인천은 99.1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 올라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0.56%)과 경기(0.37%), 인천(0.06%) 등 수도권에서 모두 상승했다.

/소민호 기자(sm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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