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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양양군 '계엄령 놀이' 공무원에 엄정 조치 (종합)


대통령실 "공무원 품위 심각 훼손⋯상급자 조사도 지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강원도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관계 부처에 신속 조사와 엄정 조치를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재판중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장에서 재판중지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3일 출입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강 실장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이 있는 관리자와 상급자의 관리·감독 실태 역시 철저히 감사하거나 조사해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미화원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 욕설, 협박, 주식매매 강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회적 충격과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행위가 사실이라면 공직자의 기본자세와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범죄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가 환경미화원들에게 폭행과 강요 등 괴롭힘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A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라 불리는 행위로 폭력을 행사하고 특정 속옷 착용을 강요했으며,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손해를 볼 때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련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피해자가 어떤 심리적·업무적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전 과정에 걸쳐 보호 조치를 철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전수 조사와 조직문화 개선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송구하다"고 했다.

양양군은 전날 전 부서장을 긴급 소집해 사건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조직문화 개선 대책을 논의했으며, 전 직원 대상 직장 내 괴롭힘·갑질·부당 지시 등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도 예고했다. 특히 읍·면사무소,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상수도사업소 등 외곽 청사와 직속 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하기로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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