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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침몰시각에 멈춘 금시계⋯34억에 낙찰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 당시 승객이 몸에 지니고 있던 회중시계가 경매에서 178만 파운드(약 34억원)에 거래됐다.

2시20분에 멈춘 타이타닉 승객의 시계. [사진='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 홈페이지 캡처]
2시20분에 멈춘 타이타닉 승객의 시계. [사진='헨리 알드리지 앤드 선' 홈페이지 캡처]

2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시계의 원래 주인인 이시도어 스트라우스는 당시 뉴욕 메이시백화점 공동 소유주였다.

부인 아이다 스트라우스와 함께 여행하던 중 1912년 4월14일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히면서 역사적 침몰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사고 며칠 뒤 바다에서 스트라우스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이 시계가 함께 발견됐다. 이는 덴마크 시계 브랜드였던 '율스 위르겐센'의 제품으로 18K 금제 회중시계다.

아내가 1888년 남편의 43번째 생일선물을 기념해 준 것으로 추정되며, 시계에는 스트라우스의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스트라우스가 사고 당시까지 20여년 간 간직한 셈이다.

BBC는 사고 당시 아내가 구명보트에 탑승하지 않고 남편과 함께하는 최후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아내의 시신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시계는 타이타닉호가 물속에 가라앉은 당시의 시각을 그대로 가리키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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