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7483aa49fa7d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나라를 망가뜨리는 건 민주당이고 법치를 무너뜨리는 건 이재명인데, 왜 우리가 움츠러들고 뒤로 물러나야 하느냐"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5 전국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민주당은 정권 초부터 3대 특검을 꺼내 들었고,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 프레임으로 싸우며 대한민국 시스템을 계속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끼리 싸우는 것 자체가 그 프레임에 말려 이미 전쟁에서 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 싸움에서 이기는 길은 민주당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무너뜨리고 있는지 국민께 알리고, 우리가 어떻게 지켜낼지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이날 발언은 12·3 비상계엄 1년을 계기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진정성 있는 사과' 등 쇄신 요구와 거리를 두고, 내부 결속을 기반으로 대여 공세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장 대표는 "우리가 무슨 말을 한다고 민주당이 이 전쟁을 끝내겠느냐. 하나를 주면 셋, 다섯, 열을 요구하는 게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고개를 숙이면 고개를 부러뜨리고, 허리를 숙이면 허리를 부러뜨리고, 엎드리면 땅에 짓이기는 게 민주당"이라며 "이 싸움을 끝내려면 우리의 싸움터로 끌어와 새로운 체제 전쟁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움츠러들어 내부에서 싸우기보다 당당하게 나서 이재명, 민주당과 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싸움이 끝나고 우리가 이길 때까지 서로 믿고 하나로 뭉쳐 끝까지 싸웠으면 좋겠다. 작은 일에 매몰돼 큰 것을 놓치는 순간 결국 대한민국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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