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이 전사 인공지능(AI) 전환을 총괄할 ‘AI전략팀’을 신설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2시경 DX부문 임원 전체회의를 열어 AI전략팀 신설을 포함한 조직개편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AI전략팀은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승진한 윤장현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SR)장이 맡는다. 윤 CTO는 삼성전자 최초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출신 사장이다. 1968년생으로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S/W 플랫폼이 주력 분야다.
윤 CTO는 2003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현 MX사업부) S/W Lab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했고, 2012년 40대 초반에 임원이 됐다. 사장 승진은 임원 승진 후 13년 만이다.
CTO 조직 산하의 AI전략팀이 전사적 청사진을 마련한다면, 각 사업부에는 ‘AX팀’이 신설된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네트워크(NW)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비주얼디스플레이(VD)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 등에 각각 AX팀을 두고 실행 속도를 높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올초부터 ‘AI 드리븐 컴퍼니’를 경영 키워드로 내세우며 업무혁신을 추진해왔다. 제조기업으로서 AI 전환이 미래 생존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노태문 DX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테크 포럼 2025’에서 “삼성전자를 AI로 일하며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빠르고 과감하게 발굴해 지속 가능한 사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DX부문에서 오전과 오후로 나눠 조직개편안을 공유하기 위한 전체 임원 회의를 각각 개최한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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