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한국은행이 내수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률이 1.8%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기존 전망치 올해와 내년 0.9%, 1.6%에서 1.0%, 1.8%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2027년 성장률은 1.9%로 내다봤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25년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지속하고 건설 부진이 완화하면서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a81b619eb452c4.jpg)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으로는 △반도체 경기 호조 △APEC 이후 불확실성 완화 △정부 확장 재정 △미·중 무역 갈등 완화를 꼽았다.
미국은 통화·재정정책 완화와 AI 인프라 중심의 투자 확대에 기반해 2% 내외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지역은 금융 여건 완화와 국방비 등 재정 확대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교역은 관세 인상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할 전망이나,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AI 투자 호조로 고성능·범용 품목 모두 수요 증가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증가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 성장률이 지금 전망보다 0.2%포인트(p)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AI의 과도한 투자 평가로 반도체 수요가 둔화·정체된다면 지금 전망보다 0.1%p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1%로 지난 전망치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높은 환율과 일부 개인 서비스의 가격이 높아졌고, 내년에는 국제유가 하락 등 하방 요인에도 △높은 환율 △내수 부진 완화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e1291afa419f1d.jpg)
한은은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공급 확대로 당분간 낮아지다가 내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수요가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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