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LG전자, 사령탑 교체…류재철 신임 CEO 선임


전장·냉난방공조 본부장 사장 승진…총 34명 인사
조직 효율화·신규 사업 기반 확대…AX센터 출범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류재철 생활가전(H&A)사업부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며 사령탑을 교체했다.

LG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6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류 사장은 가전 연구개발과 사업경험을 두루 갖춘 기술형 경영자다. 생활가전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구축해온 ‘1등 DNA’를 전사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9명, 상무 21명 등 총 34명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42명의 승진자가 배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8명가량 줄었다.

사장 승진자는 전장과 공조 사업에서 나왔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과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전장과 냉난방공조는 LG전자가 중장기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두 조직의 본부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발탁했다는 설명이다.

조직개편은 책임경영 강화와 의사결정 속도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 체제는 유지하되 유사 기능 조직은 통합해 효율성을 높였다.

생활가전 사업본부에는 HS B2B해외영업담당과 HS로보틱스연구소가 신설된다. 연구소는 가정용 로봇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를 진행해온 이재욱 연구위원이 연구소장을 맡는다.

영상·IT 제품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TV·IT를 묶어 디스플레이사업부로 재편하고, 디스플레이상품개발그룹을 신설한다.

webOS 기반 서비스사업 확대를 위해 webOS광고사업실은 담당급 조직으로 격상한다.

냉난방공조를 맡는 ES사업본부는 산업용 냉각솔루션 등을 포함한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을 새로 꾸린다.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 류재철 CEO. [사진=LG전자]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 사장 [사진=LG전자]

ES M&A담당과 해외 영업 강화를 위한 ES해외영업담당도 신설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전사 연구개발 조직인 CTO부문에는 HS선행연구소와 차세대컴퓨팅연구소가 추가된다. 양자컴퓨팅, 분산컴퓨팅, 보안 등 미래 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전사 AI 전환을 위한 AX센터도 출범한다. 기존 DX센터와 업무혁신담당을 통합해 구성한 조직으로, 조정범 전무가 센터장을 맡는다.

한편 지난 4년간 LG전자를 이끈 조주완 사장은 용퇴했다. 조 사장은 B2B와 서비스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글로벌 사우스 전략 강화 등을 추진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LG전자, 사령탑 교체…류재철 신임 CEO 선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