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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법인 연체율 상승 폭 커⋯경기 부진에 취약


9월 기준 은행 연체 채권 3조원 정리⋯연체율 0.06%p↑
금융권, 고금리·경기 부진에 건전성 관리 강화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은행들이 연체 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대출 연체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말(0.61%)보다 0.10%포인트(p) 내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6%p 올랐다.

지난 9월 전체 은행에서 3조원에 달하는 연체 채권을 정리했다. 그러나 9월 대출 연체율을 방어하는 데 그쳤다. 전월 대비로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전월(2조 9000억원)보다 4000억원 줄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4조 8000억원으로 전월(1조 8000억원)보다 3조원 늘었다. 고금리·경기 부진으로 금융권도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면서 부실채권 매각 규모도 커졌다.

2022년 4분기부터 신규 부실채권 규모가 정리 규모를 웃돌았다. 지난 3분기엔 신규 부실채권 5조 5000억원, 정리 규모 5조 6000억원이었다. 3년 만에 정리 규모가 신규 부실채권을 웃도는 상황이 됐다.

경기에 취약한 중소법인의 연체율이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81%로 전년 동월보다 0.13%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65%로 전년 동월 대비 0.04% 올랐다.

가계 부문에선 가계신용대출의 연체율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9월 말 0.75%로 전년 동월 대비 0.06%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전체 가계대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금감원은 "2022년 말 이후로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늘어나 전년보다 연체율이 올랐다"면서도 "신규 발생 연체채권이 줄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연체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표=금융감독원]
[그래프=금융감독원]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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