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중증 치매 노인이 실종된 지 수 시간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 시민의 집요한 수색과 빠른 신고가 있었다.
경기도 여주경찰서는 27일 실종 치매노인을 신속하게 발견·구조한 주민 A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A씨는 지난 20일 치매 환자가 자전거를 타고 외출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들은 뒤 무려 10km 떨어진 농로까지 이동해 온몸에 진흙을 묻힌 채 걸어가던 노인을 발견, 즉시 금사파출소에 신고했다.
특히 A씨는 유해조수 구제단 활동 중 파출소에서 ‘치매노인 실종 상황’을 접한 후 총기에 장착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4시간 동안 직접 수색을 이어간 끝에 실종자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노인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여주경찰서 조미연 서장은 “치매노인, 18세 미만 아동, 장애인 등 실종 취약계층의 조기 발견을 위해 시민들의 관심과 빠른 신고가 가장 강력한 안전망”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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