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a2cd34995a379.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이 다음 주 초 직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당은 내년 1월 중순쯤 공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를 채우기 위한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지선 출마를 염두하고 있는 최고위원들이) 다음주 월요일쯤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이 전체 정수(9명)의 과반을 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궐선거와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르면 그(사퇴로 인한 공석 발생)로부터 두 달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르게 돼 있다"며 "이 보궐선거는 잔여임기가 8개월 이상일 경우 실시되는데, 이번 최고위원의 공석은 잔여임기가 8개월 이상 남은 경우에 해당하므로 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에 공고해야 하는 규정이 있고, 공고를 위해선 선관위 구성 등 행정절차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그 기한이 5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려서 약 35일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지도부 공백 최소화가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에 그런 걸 감안해 빨리 진행하면 1월 중순쯤 보궐선거 실시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검토되거나 정해진 바 없다"며 "월요일 최고위원 사퇴가 이뤄지고 나면 그에 따른 후속조치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전현희 최고위원과 경기지사 후보군에 오른 한준호·김병주·이언주 최고위원의 사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정청래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출마를 지선 출마를 고려 중인 최고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건넸다.
정 대표는 "몇몇 최고위원들께서 지방선거 승리의 꿈을 품고 장도에 오른다"면서 "그동안 수고 많았고,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 당은 신속하게 빈자리를 메우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