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항공 부회장이 28일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과 관광 스티커 활용 등 관광 경험의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제26차 회의에서 "K-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은 문화콘텐츠가 관광·소비·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3조 7000억 원 규모의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올해 처음으로 방한 관광객이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관광객의 80%가 서울에 집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항공 부회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b48fef86d855b.jpg)
![우기홍 대한상공회의소 문화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겸 대한항공 부회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60ed11e186e4c.jpg)
우 부회장은 "정부가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에 문화콘텐츠 산업을 포함한 만큼, 문화와 관광의 시너지 확대가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문화·관광산업을 국가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업계와 정부가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호텔리어·관광 통역사 등 전문 인력 부족이 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언급하며, "관광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정호석 호텔롯데 대표, 김동하 롯데면세점 대표, 이우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유현석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직무대행, 이진석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황동건 오뚜기 FS사업부장 등 항공·호텔·관광·콘텐츠·K-푸드 기업·단체 대표 2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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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공항 패스트트랙 도입,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연장, 국내 온라인 여행사(OTA) 경쟁력 강화 등 정책 건의가 나왔다.
"공항 패스트트랙 도입해야…인천공항만 미도입"
방한 관광객의 출입국 과정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공항 패스트트랙(신속 수속 서비스) 도입도 건의됐다.
패스트트랙은 일정 비용을 내면 탑승·보안·입국 심사 등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해주는 서비스로, 전 세계 여객 순위 30대 공항 중 패스트트랙이 없는 곳은 인천공항이 사실상 유일하다.
업계는 "입국 심사지연으로 관광객 경험의 첫 단계부터 이미지가 저하되고 있으며, 특히 소비력이 높은 프리미엄·럭셔리 관광객의 이탈 요인이 되고 있다"며 조속한 도입을 요청했다.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제도 추가 연장해야"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제도의 추가 연장도 이날 핵심 건의사항으로 제시됐다. 실제 제도 시행 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90% 증가, 매출은 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국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액(224만 원)이 일본·태국 등 인접국 관광객보다 훨씬 높다는 점과,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인 무비자 조치를 1년 연장한 점을 들어 외교적 상호주의 차원에서도 한국의 연장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OTA '빅4'(부킹홀딩스·트립닷컴·익스피디아·에어비앤비)가 국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는 상황에서 국내 OTA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흑백요리사 모은설 작가 "한국적인 이야기를 관광자원화해야"
문화콘텐츠 제작 현장의 의견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모은설 작가는 "잘 만든 K-콘텐츠와 지적 재산(IP)은 관광·외식·유통 등 연관 산업 전체의 매출을 키우고, 국가 브랜드까지 견인하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며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를 글로벌로 확장해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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