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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점유율 25%"⋯한화그룹, 급식판 재편


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12월1일자로 인수
삼성웰스토리의 28.5%와 점유율 격차 대폭 좁혀
"프리미엄 F&B·컨세션 등 종합식품기업 발돋움"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한화그룹 품에 안긴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를 인수하며 단체급식 시장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급식 업계 1위 삼성웰스토리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게 되며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를 포트폴리오 확장과 종합식품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아워홈은 오는 12월 1일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 인수를 최종 마무리한다. 아워홈은 인수 작업을 위해 총 1313억원을 고메드갤러리아에 출자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부를 양수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아워홈은 지난 8월 신세계푸드와 단체급식사업부 100%를 1200억원에 넘겨받는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급식 시장 5위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2754억원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단체급식 시장 점유율을 보면 삼성웰스토리 28.5%, 아워홈 17.9%, 현대그린푸드 14.7%, CJ프레시웨이 10.9%, 신세계푸드 7.0% 순이다. 아워홈에 신세계푸드의 점유율 7%가 더해지면 약 25% 수준으로 올라 급식 업계는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의 양강 구도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매출 규모로 보면 단체급식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삼성웰스토리 약 1조8000억원으로 가장 크고, 아워홈 1조1000억원, 현대그린푸드 1조원, CJ프레시웨이 7000억원, 신세계푸드 2000억원 순이다.

전체 매출 기준으로는 CJ프레시웨이가 3조2248억원, 삼성웰스토리 3조1180억원, 현대그린푸드 2조2704억원, 아워홈 2조2440억원이며 신세계푸드는 1조5348억원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히 점유율 확대를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아워홈이 주로 급식·식자재 유통 중심 구조였다면, 신세계푸드는 아파트 단지·쇼핑몰·컨벤션 등 다양한 복합 공간 식음(F&B) 사업을 운영해 왔다. 2018년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프리미엄 아파트 식음 서비스를 도입했고, 코엑스 등에서 연회·컨벤션 사업도 전개해 왔다. 아워홈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라이프스타일 F&B·컨세션 사업'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아이뉴스DB]

아워홈의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이 한화 계열 편입 이후 신성장 동력 확보를 강조해 온 만큼, 인수 후에는 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식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달 마곡 사옥에서 스텔라피자 팝업스토어를 열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진행했다. 스텔라피자는 한화푸드테크가 인수한 미국 로봇 피자 브랜드로 한화는 국내 론칭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한화 편입 이후 아워홈의 실적도 상승세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워홈의 6~9월 매출은 7572억원이다. 비상장사 특성상 전년 동기 비교는 어렵지만 연간 실적과 단순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신규 수주가 확대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강화와 신시장 개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단체급식 외 신규 사업 확장으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단체급식 점유율은 올라가겠지만 단체급식 외형 확장 외에는 즉각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가 당장 드러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전략이 나와야 시장 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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