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해군 소위 임관을 명 받았습니다. 필승!".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씨의 우렁찬 목소리가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 울려 퍼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0f96b4e744327.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a30fc836c8db0.jpg)
이날 해군 소위로 임관한 이지호 씨는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아버지 이재용 회장과 할머니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에게 경례를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e480c8928793dd.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20aba39ba98b2.jpg)
이 회장은 "수고했어"라고 짧게 격려했다.
이지호 씨는 추운 날씨와 고된 훈련을 미리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하며, 실제 교육 강도가 생각보다 훨씬 높았다고 짧게 소감을 전했다.
이 회장도 기자들의 물음에 아들의 입대가 자발적 선택이었다고 밝히며 "본인이 간다고 했다" "이번 과정을 통해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명예관장은 이 회장과 함께 이지호 씨의 정복 소매에 계급장을 달아줬다. 이 회장도 아들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이 회장이 가족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임세령 부회장이 내려와 이지호 씨에게 다가가 환하게 웃으며 임관을 축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9b1b9597d1be8b.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ab2d871a9c5a21.jpg)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나란히 등장한 것은 2009년 이혼 후 16년 만의 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어머니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외할머니 박현주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부회장, 이모 임상민 대상 부사장 등 친가·외가 가족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지호 씨는 지난 9월 15일 대한민국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875e7477a6a684.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이지호 씨의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국방홍보원 KFN 공식 유튜브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5e5d53bad3ec5.jpg)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지호 씨는 복수국적자였으나 해군 장교 임관을 위해 미국 시민권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삼성가에서 장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호 씨는 이날 89명 후보생을 대표하는 '대대장 후보생'으로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는 지호 씨가 제병 지휘를 맡은 배경에 대해 "훈련 기간 성실하게 임했고 동기들과의 관계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지호 씨는 이날부터 3박 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 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장교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부산 해군 작전사령부에서 함정 병과 통역장교 교육을 거쳐 자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복무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한 총 39개월이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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